"한진칼,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하이證
"한진칼,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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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한진칼에 대해 향후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진이 보유하고 있었던 한진칼 주식 279만9161주(지분율5.3%)를 주당 2만7850원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며 "이와 동시에 한진칼의 손자회사인 한국공항도 한진 주식 26만5300주(지분율 2.2%)를 정석기업에 매각했는데, 이는 곧 지배구조 변환의 최종단계로 가기 위한 사전작업임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한진그룹은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한진칼와 항공운송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 하면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정석기업-한진-한진칼-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하며, 자회사 등에 대한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환의 최종단계로 가기 위한 사전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그 다음 수순인 지배구조 변환 최종단계가 곧 가시화 될 것"이라며 "가장 유력시되는 방법은 한진을 투자와 사업 부문으로 인적분할한 후 한진의 투자부문을 한진칼과 정석기업 3개사가 합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진칼은 통합의 주체로서 지배구조상 프리미엄 및 성장성 등이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해운 등의 수익성 개선은 한진칼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 등 여행객 수 증가에 따라 한진칼의 히든밸류 역할을 하고 있는 진에어, 칼호텔 네트워크, 토파스여행정보 등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무엇보다 이들 세 업체들의 시너지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여행업체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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