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년 테마감리 대상으로 매출채권, 특수관계자 거래 등 4개 항목을 선정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 테마감리대상 회계이슈로는 ▲매출채권 매각관련 회계처리의 적정성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기재의 적정성 ▲영업이익 등 산정의 적정성 ▲이연법인세자산 회계처리의 적정성으로 선정됐다.
매출채권 매각 관련 회계처리의 적정성은 최근 매출채권 매각 관련 회계분식 의혹이 제기되고, 부채비율 등을 이유로 매각요건을 갖추지 않은 거래를 매각거래로 처리할 유인이 존재하는 점을 고려해 선정됐다.
또 대주주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용을 은폐 및 축소하려는 유인이 있고, 특수관계자 거래내용이 기준서에서 요구하는대로 상세히 기재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한 만큼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기재의 적정성 항목도 포함됐다.
영업이익(중간점)이자비용 산정의 적정성은 감사인지정대상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 또는 관리종목 지정 회피를 위해 영업이익 등을 조작하려는 유인이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외감법 시행령 개정으로 부채비율 200% 초과 및 동종업종 평균의 1.5배 초과,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1 미만을 모두 충족한 기업이 감사인지정대상으로 확대됐다.
이연법인세자산 회계처리의 적정성은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실적부진으로 향후 과세소득 발생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우에도 부채비율 감소를 위해 이연법인세자산을 인식하려는 유인이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향후, 내년 3월 금감원은 테마감리 대상회사를 선정해 감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 결산을 앞두고 미리 발표함으로써 기업이 재무제표 작성 단계에서 신중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