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홈런치는 유격수 강정호(27·넥센)의 포스팅이 마감됐다. 유력한 포스팅 팀으로 거론된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 뉴욕 연고팀들이 모두 영입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정호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를 기준으로 강정호의 포스팅 입찰이 마감됐다. 결과는 주말이 지난 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KBO를 통해 넥센 구단에 알리게 되고, 넥센 구단은 빠르면 22일, 늦어도 23일에는 최고 입찰액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강정호와 협의 후 3일 내로 포스팅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장 유력시됐던 뉴욕 메츠는 일단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마이크 퓨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츠가 강정호에게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도 강정호 입찰을 포기했다.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키스가 강정호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은퇴한 데릭 지터의 후임 유격수로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트레이드 영입했다.
메츠와 양키스가 빠지게 됨에 따라 나머지 후보 팀들 중에서 최고 입찰액 주인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5개 이상의 팀이 강정호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메츠 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주로 거론됐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참여를 하더라도 고액은 베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국 강정호의 몸값을 충족할 수 있는 유력 후보 팀으로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세인트루이스 등으로 압축된다. 하지만 이들 팀들 모두 그에게 고액을 투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