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씨트리, 웹케시 및 자일자동차판매를 K-OTC시장(www.k-otc.or.kr) 지정기업부에 신규 지정, 오는 23일부터 거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삼성메디슨, 현대로지스틱스 등 11개사를 제1차로 추가지정한 후 2개월여 만에 제2차로 추가지정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씨트리와 웹케시는 K-OTC시장 모집 대상을 지정동의서를 제출한 기업까지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지정된 사례다. 지난 16일 협회는 'K-OTC시장 운영규정'을 개정, K-OTC시장 지정대상을 모집·매출실적이 있는 기업 외에도 지정동의서를 제출한 기업까지 확대했다.
금투협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모집·매출 실적이 없는 비상장기업의 K-OTC시장 진입이 가능해진 만큼 우량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지정에 동의하는 사례가 점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비상장기업에 대한 문호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 K-OTC시장 투자자들은 투자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불안한 거래환경 속에서 거래해왔던 투자자들은 이제 K-OTC시장에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지정기업수는 총 69개사로 증가하게 되며, 등록기업부 48개사를 포함하면 총 117개사가 K-OTC시장에서 거래된다.
금투협은 우리나라 장외시장의 안전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올해 신규 지정한 14개사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기업발굴을 통해 K-OTC시장 거래대상 기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 총 56개사를 신규지정하며 출범한 K-OTC시장은 출범 이후 일 평균 거래대금이 약 26억원을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외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