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대통령 경제외교·해외 진출 규제 완화 건의
경제계, 대통령 경제외교·해외 진출 규제 완화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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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 현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경제 5단체,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서 4가지 사항 제안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경제 5단체가 해외진출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4가지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

경제5단체는 정부에 △경제외교의 지속적 추진 △사전기획 및 사후관리 강화 △서비스 및 중소중견기업 참여 확대 △규제완화 및 부처간 협업 강화 등 4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들은 특히 중동과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유망 국가와 신규 FTA 체결 검토를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월드컵과 올림픽 등 전략 테마시장 신흥국에 대한 조속한 정상 방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업수요를 반영한 사전 기획과 지속적인 사후 관리 강화책 역시 제시됐다. 현지에서 바이어 초청 상담회, 금융지원 확대 등 기업의 현장 수요에 맞는 지원을 제공해 달라는 것이 골자다.

또한 경제 5단체는 해외 진출과 관련된 규제를 지속적으로 해소하고 부처간 협엽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문화와 의료, IT 융합 서비스 등의 해외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를 개선하고 각 기관별로 분산된 지원제도를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경제 5단체는 해외진출 성과 확산을 위한 제안 외에도 경제외교로 수혜를 본 기업의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에너지 프로젝트를 대표해 "경제외교를 통해 우즈벡 정부의 최종승인 지연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던 26억불(2조9000억원) 규모의 칸딤 가스처리시설 사업 수주가 지난 6월 확정 되었다"며 "연이은 투르크메니스탄 순방으로 인해 50억불(5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MOU를 맺은 것도 큰 성과"라고 전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어 "정부의 사업허가권이 큰 중앙아시아의 경우 사업수주를 위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제외교로 엉켜진 실타래가 풀리면서 오랫동안 진척이 없던 수주 건이 속성으로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가 끝난 후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의료서비스 분야의 해외진출 사례도 등장했다. 문주영 서울대병원 행정처장은 의료서비스 진출을 대표하여  "지난 8월 스탠포드대학병원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을 제치고 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의 위탁운영권을 따냈다"며 "민간병원으로서 해외진출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폭넓은 경제외교 추진에 따른 이미지 제고가 왕실의 결정을 굳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로 서울대병원은 5년간 UAE 정부로부터 1조원 이상의 운영비를 받게됐다. 이 외에도 병원운영시스템, 의료진교육 등에서 발생하는 순수 로열티수입만 5년간 최소 200~300억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 현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경제계 대표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협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경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현대그룹, KDB 등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인 및 정부와 유관기관 등 총 2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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