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2017년까지 베트남에 200억불 투자"
"삼성 계열사, 2017년까지 베트남에 200억불 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 계열사들이 오는 2017년까지 베트남에 최대 200억 달러(한화 약 21조7360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베트남 정부 보고서가 공개됐다.

복수의 베트남 현지언론은 17일 기획투자부(MPI)의 최근 공식보고서를 인용, 삼성이 신공항 건설사업 등 상당수 신규투자에 관심이 있고 이를 고려하면 투자 규모가 2017년까지 2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삼성이 남중부 칸호아 성의 해안도시 깜라인에 300ha 규모의 초대형 조선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시설을 건설하는 데는 26억∼28억 달러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의 생산기지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 유통되는 막대한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계열사들의 베트남 투자는 약 110억 달러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는 삼성 계열사들이 진행해왔거나 앞으로 진행할 투자규모가 130억 달러에 달한다고 적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9월말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부와 우선 순위사업에서 상호 협력기로 하는 내용의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 전력·도시개발·공항·조선·공공분야 정보통신사업 등에서 상호 협력기로 한 바 있다.

베트남 역시 삼성전자와 관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타이응우옌성 정부는 삼성전자 제2공장에 대해 토지사용료를 50% 보조하고 법인세를 3년간 50% 감면하는 등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 입장에서도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일찌감치 마련하고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면 저렴한 인건비와 지대 등 영향으로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