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 단기물 레벨부담…FOMC 주목
[주간채권전망] 단기물 레벨부담…FOMC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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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번주 채권시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통화정책 성명에서 포워드가이던스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주목하는 변동성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물이 영향을 받으면서 약보합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은 전강후약의 형태를 보였다. 성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초반 강세를 보이다 장중 외국인 순매수로 강세폭이 확대됐다"며 "다만 단기물은 FOMC를 앞두고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미 국채 10년물은 8bp 하락한 2.08%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1조6600억원 입찰은 강하게 마무리됐다. 응찰액은 6조1680억원을 기록했으며 낙찰금리는 2.675%였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유가하락 지속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전망치 하향 조정을 시사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돼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금통위에서 이 총재가 성장률 하향조정과 유가 흐름을 감안해서 물가 전망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경기판단에 대한 우려가 이전보다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번주에는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FOMC가 진행된다. 테이퍼링 종료 후 첫 회의로 '상당기간' 문구 수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목해야 한다. 19일에는 일본은행(BOJ)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FOMC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문구가 삭제될 지 여부가 중요한 만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다음달 FOMC에서도 해당 문구가 빠질 수 있는 만큼 약보합 정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성 연구원은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문구가 다음달에 삭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변동성이 확대되진 않고 단기물은 레벨부담으로 약보합 정도를 보일 것"이라며 "일본은행의 금리결정으로 엔화약세가 가속화면서 외국인이 환차익 관련 매도를 하지 않을지 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도 "FOMC 회의에서 '상당기간' 문구 삭제와 외국인 선물 매도라는 불안요인이 있다"며 "다만 한국의 펀더멘탈과 괴리된 채권시장의 과도한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이번주 주간레인지에 대해 국고채 3년물 2.05~2.20%, 국고채 5년물 2.25~2.40% 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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