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굴뚝 무단 침입 즉각 중단해야"
쌍용차 "해고자 굴뚝 무단 침입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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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쌍용차 해고자들의 평택공장 굴뚝 점거 농성과 관련, 사측이 경영정상화를 막는 비상식적인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쌍용자동차는 15일 입장자료를 통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소속 해고 노동자들이 벌이고 있는 평택공장 점거농성은 극단적이고 비상식적인 불법행위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측은 "불법행위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정부는 불법행위를 방치하지 말고 확실한 법 집행을 통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새벽 4시경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경기도 평택 칠괴동에 위치한 평택공장 안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쌍용차 해고 노동자 153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출한 해고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는 무효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 대법원 판결로 당시 인력구조조정이 합법적이라고 밝혀졌다며 해고자 복직문제의 경우 투쟁이나 정치 공세 등 외부 압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현재 회사 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원과 협력업체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더욱이 쌍용차 측은 "현재처럼 논란 제기가 지속된다면 기업이미지 훼손과 국제 신인도 하락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경영정상화를 통한 8.6노사합의 이행에도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더 이상 과거에 대한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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