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 조현아 전 부사장, 계열사 대표직도 물러난다
'땅콩 리턴' 조현아 전 부사장, 계열사 대표직도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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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 = 대한항공)

검찰 압수수색 등 전방위 압박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땅콩 리턴'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KAL호텔네트워크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위해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9일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및 호텔사업본부장에서 사퇴했지만 '무늬만 사퇴'라는 비난여론이 일자 이튿날인 10일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외에 KAL호텔네트워크를 비롯,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는 계속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대한항공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조 전 부사장을 출국금지하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한항공 등기이사와 맡고 있던 3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날 뜻을 표명했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관련 직책에서 물러나더라도 대한항공과 다른 계열사 등의 지분은 계속 보유할 전망이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의 직접 조사를 통해 당시 기내에서 있었던 상황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참여연대의 고발에 따라 조만간 검찰에서도 소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 전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뉴욕발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기내 규정에 어긋난다며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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