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씨티은행의 차기 은행장 물망에 오른 바 있는 조엘 코른라이히 수석부행장(소비자비즈니스 총책임자)이 돌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11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조엘 부행장은 아시아 지역 모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이날 본사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엘 부행장은 원래 임기인 내년 10월 1일보다 10개월 가량 앞당긴 이달 31일까지 씨티은행에 근무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엘 부행장이 개인 부정에 대한 조사에 부담을 느껴 사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비자카드로부터 골프 지원을 받았다"며 미국 본사 내 글로벌 윤리위원회에 조엘 부행장을 두 차례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조엘 부행장은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가 생겨 옮기게 된 것으로 안다"며 "골프 관련 비리 의혹은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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