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코스닥 상장 통해 2020년 매출 3000억 달성"
아스트 "코스닥 상장 통해 2020년 매출 30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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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 (사진=IR큐더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통해 2020년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원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항공기 동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스트는 항공기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국내 유일의 항공부품 단독 수주가 가능하다. 지난 2001년 설립 당시 항공기의 골격재 부품인 '스트링거' 제조를 시작으로 항공기 동체 조립품인 섹션 48(Section 48)을 생산 및 수주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아스트는 설립 초기부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보잉(Boeing)과 에어버스(Airbus)에 대응한 품질 및 공정관련 모든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항공기 골격재인 스트링거(Stringer), 격막 구조물인 벌크헤드(Bulkhead), 항공기 스킨 등 항공기의 주요 부품 생산 뿐만 아니라 항공기 동체의 조립까지 가능한 생산기지를 경남 사천에 확보했다.

아스트는 보잉(Boeing), 스타이스(STAIS), 스피리트(SPIRIT) 등의 세계 주요 완제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2013년 기준 매출액 609억원과 올해 수출 5000만불을 달성했다. 지난달 기준 글로벌 고객사와의 계약 수주 잔고는 884백만불(한화 약 9000억원), 연장선상에서는 2조원 규모 물량을 확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닦았다.

향후, 군수사업 진입과 48섹션 부문 개발을 통해 신규 수주 확보 등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아스트는 보잉사와 B737 MAX MOA를 체결, 후방동체 초기개발부터 생산까지 전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F-35 전투기 동체 제작에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산업특성상 기술 분야와 공정 과정에 대한 투자가 많지만 아스트는 업종 평균 대비 차입금 비중과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업종평균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16.64%, 21.46%인데 비해 아스트는 258.3%, 55.71%로 2배가량 높다.

이에 김 대표는 "중소기업으로 출발했지만 동체조립 기술 등을 확보를 위해 설비와 투자를 늘린 부분이 있다"며 "(회사) 몸이 무거운데 이를 감당하기 위해 이번에 상장을 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에 대해서는 "새로운 R&D 부문에도 투자하고자 한다"며 "매출 3000억원 규모 성장을 위해 설계 규모를 늘리거나 제조업 생산기술을 강력하게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 지분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먼저 파이를 키우자는 쪽으로 접근해서 지분률이 낮아진 측면이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VC들이 자율적으로 보호하는 만큼 커버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성창투, 한국파트너스 등 VC캐피탈은 117만262주를 1년간 보호예수키로 했다.

아스트는 국내 제조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기술특례를 통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이다. 이번 기업공개는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병행한 구조로 총 285만4681주를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한편, 아스트는 오는 15일과 16일 청약을 거쳐, 12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7000~1만원(액면가 500원)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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