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자금융사고 대응 'FDS 추진 협의체' 구축
금감원, 전자금융사고 대응 'FDS 추진 협의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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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및 증권 10개사로 구성
금융보안연구원이 기술자문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내 증가하는 전자금융사고에 대한 대응수준 강화를 위해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추진 협의체를 출범하고 로드맵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9일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FDS 구축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 해 조속한 시일 내에 FDS를 구축하고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권 FDS 추진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FDS는 현재 신한은행 등 3개 은행이 구축을 완료해 운영중이며, 구축을 준비중인 KB국민, NH농협은행 등도 조만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테스트 운영을 거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FDS협의체는 은행(KB국민, 우리, 신한, 하나, IBK기업은행) 및 증권(KDB대우, 대신, 삼성, 우리투자, 미래에셋증권) 10개사로 구성되고 참가를 원하는 금융회사는 자율적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금융보안연구원이 FDS 기술자문과 우수사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각 금융회사의 FDS 운영 실무자들이 참여해 실무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며, 새로운 해킹 및 전자금융사기수법에 대한 대응방안도 함께 협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감원은 "FDS는 지속적인 사고분석 등을 통한 금융회사별 자체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므로 '금융권 FDS 고도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3단계(도입, 확대, 공동대응)로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금융권은 금융사고 발생 단말기 접속 정보를 공유하고 단계적으로 사고거래내역 분석을 통해도출된 이상거래정보를 공유, 금융권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FDS대응 수준이 향상되고 금융권 공동대응 체계가 마련되면 텔레뱅킹 사고와 같이 반복적으로 이뤄진 이상거래를 신속히 탐지, 차단해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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