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경기우려+환율부담에 1970선 후퇴
코스피, 中 경기우려+환율부담에 19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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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하루 앞둔데 따른 중국 경기우려와 환율 부담으로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1970선까지 후퇴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7포인트(0.39%) 하락한 1978.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중국 경제공작회의를 하루 앞둔 관망세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20원선까지 치솟는 등 이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도 정책기조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올해 7.5%보다 하향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908억원, 31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26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8억원 매수우위였다.

의료정밀(3.09%), 전기전자(1.12%), 종이목재(0.43%) 등 일부업종만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섬유의복은 1.62% 떨어졌으며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은 각각 1.62%, 1.54%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삼성생명(2.01%), KB금융(0.9%), SK하이닉스(0.62%) 등 4종목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떨어졌다. 특히 삼성에스디에스는 4.43% 하락했으며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각각 2.91%, 1.84% 떨어졌다. SK텔레콤은 보합권에 마감했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31%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대한항공이 유가하락 수혜주에 꼽히면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750원(3.94%) 상승한 4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최근 1개월 항공유가 하락률이 13.1%로 유가하락 영향이 더 커 긍정적"이라며 "이에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올렸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75곳이며 하락종목은 452곳, 변동 없는 종목은 57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1%) 상승한 551.4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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