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테크윈 등 매각사 직원들과 협의 예정"
삼성 "삼성테크윈 등 매각사 직원들과 협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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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이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등 매각사 임직원들과 고용보장 등을 포함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가진 수요 브리핑에서 "(한화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탈레스·토탈·종합화학) 종업원들과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의 성격에 대해서는 "고용보장 등 모든 사안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달 26일 방산·화학사업 부문의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등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단행했다. 하지만 빅딜 후 삼성테크윈을 중심으로 매각 계열사 직원들의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테크윈 범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경남 창원시 신촌동 삼성테크윈 제3사업장 정문에서 사원 450여명이 모인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직원 동의 없는 한화로의 회사 매각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범비대위는 처음 낸 성명을 통해 직원 동의 없이 회사 매각 결정을 한 것은 '법과 윤리를 준수하고 고객·주주·종업원을 존중한다'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교사업장도 전날 사원 총회를 열어 범비대위 구성을 알리고 성명을 발표했다. 범비대위는 이날 성남시 판교사업장을 방문해 김철교 대표이사와 면담을 통해 사원들의 매각 반대 의지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과 함께 한화에 매각되는 삼성토탈도 지난 달 28일 충남 서산시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박태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의 '영화 속 미래기술과 창조'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삼성그룹은 사장단 승진자가 처음 참석하는 이날 회의 후 계열사 조직 개편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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