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美 인터그라프, IDBV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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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美 인터그라프(Intergraph)社와 세계 최초의 지능형 3D 설계 검증 프로그램(IDBV, Intelligent 3D Design Basis Verification Program)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일 현대ENG에 따르면 인터그라프社는 플랜트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기업인 벡텔(Bechtel), 윌리 파슨스(Worley Parsons), JGC 등에 3D 설계 프로그램(S3D, SmartPlant 3D)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가 이번에 개발키로 합의한 IDBV는 미리 입력된 설계 조건에 맞춰 3D모델을 실시간으로 자동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설계도면을 출력해 설계 조건에 적합한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검증해왔다.

이에 따라 본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되면 설계 오류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들어 일정 수준 이상의 설계 품질을 확보하게 되며 재시공 예방 및 공기 단축 등 다방면에서 비용 절감의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대ENG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플랜트 설계와 플랜트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각각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두 기업이 협력함으로써 세계 플랜트 설계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ENG 관계자는 "3D 설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에 힘쓴 결과 국내 동종업계보다 플랜트 3D 설계 IT분야에서 최소 2년 이상 앞서는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번 개발을 통해 설계 능력을 한층 강화해 발주처의 신뢰를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성상록 현대ENG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사진 좌측 세 번째), 프란츠 커프너(Franz Kufner) 인터그라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부사장(사진 좌측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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