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범비대위 첫 성명…"매각 철회하라"
삼성테크윈 범비대위 첫 성명…"매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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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테크윈 사원들이 2일 '매각반대 전사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매각 반대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삼성과 한화의 '빅딜'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화 소속이 된다.

삼성테크윈 범비대위는 이날 경남 창원시 신촌동 삼성테크윈 제3사업장 정문에서 사원 45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직원 동의 없는 한화로의 회사 매각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범비대위는 처음 낸 성명을 통해 직원 동의 없이 회사 매각 결정을 한 것은 '법과 윤리를 준수하고 고객·주주·종업원을 존중한다'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교사업장도 이날 오후 1시 사원 총회를 열어 범비대위 구성을 알리고 성명을 발표했다. 범비대위는 오는 3일 성남시 판교사업장을 방문해 김철교 대표이사와 면담을 통해 사원들의 매각 반대 의지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범비대위를 중심으로 노조 설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3사업장이 노조 설립에 동의하는데 이어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2사업장 사원들도 서면으로 돌린 노조설립 동의서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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