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행보' 삼성家 사위 2人, 향후 거취는?
'엇갈린 행보' 삼성家 사위 2人, 향후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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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왼쪽부터, 사진=삼성)

김재열 사장, 제일기획 行
임우재 부사장 거취 '물음표'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두 명의 사위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의 거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삼성그룹 2015년 인사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사위이자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제일기획 경영기획총괄 사장 겸직)의 남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사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7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0년 제일모직에서 동반 승진했던 이 사장과 김 사장은 2년 만에 제일기획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당시 제일모직 전무로 함께 일하다가 부사장으로 승진, 각각 다른 계열사에서 근무해왔다.

제일기획은 이 사장의 경영권 승계가 유력시되는 광고 및 미디어 계열사다. 아직 이 사장이 제일기획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경영기획총괄 사장을 겸직하며 경영 전반을 두루 챙기고 있다.

김 사장은 향후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을 맡아 제일기획 내 스포츠사업 및 삼성 그룹 내 스포츠 이벤트 관련 마케팅 작업을 이끌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맡고 있는 국제올림픽연맹(IOC) 위원직 업무도 함께 보좌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과 이 사장이 제일모직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남편인 임우재 부사장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부진 사장과 임 부사장은 최근 재산 분할 및 자녀 양육권·친권 설정 등 문제를 놓고 법적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삼성그룹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임 부사장은 내달 중 이 사장과의 이혼절차를 마치는 대로 해외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 미래전략실은 임 부사장의 거취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이날 삼성 2015년 인사 발표 후 임 부사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임원 인사는 추후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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