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채널도 온라인이 대세?…편의점업계 "천만에"
유통채널도 온라인이 대세?…편의점업계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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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국내 편의점업계가 오프라인 유통채널 가운데 나홀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세에 따른 소량구매의 소비패턴이 편의점 고성장의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시장규모는 지난 2008년(약 8조원)부터 꾸준히 커져 작년은 12조원 가량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4조원, 내년에는 16조원 정도로 커질 전망이다.

편의점 점포수 또한 지난 2008년 1만6000개에 근접했던 것이 2012년은 2만6000개, 내년에는 5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장세는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실제 '깜짝 실적'을 내놓은 BGF리테일의 3분기 매출액은 9112억원, 영업이익은 44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9180억원, 영업이익 413억원)를 상회했다.

GS리테일 역시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액은 1조3302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을 달성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편의점은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구매 패턴 확산, 적극적인 PB상품 강화와 상품 믹스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국내 소매유통 시장 내 차별화 된 높은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2년 이전처럼 점포확장 경쟁에 따른 양적인 성장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점당 매출액 상승에 따라 아직 유통시장 내 편의점 비중이 확대될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편의점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국내에 일반 개인 소형수퍼가 5~6만개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1~2만개 점포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편의점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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