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농식품 수출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첫삽
'고부가 농식품 수출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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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시장개방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국산 농식품 수출단지'로 조성될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첫삽을 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전북 익산에서 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연구소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식품클러스터에는 품질안전센터, 기능성평가지원센터 등이 들어서며 인근의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대학·연구소 등과 연구개발(R&D)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성식품, 편의식품 등 기업의 제품 개발을 돕고 식품 제조기계·포장·용기 등 관련 산업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식품클러스터는 201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 101곳이 총 5천387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2020년까지 전라북도, 익산시와 함께 총 5천535억원을 투입해 연 매출액 15조원, 수출액 30억달러, 일자리 2만2천여개 창출, 연간 국산 농산물 구매액 5조원 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식품부는 28일 식품클러스터 전체 분양면적 139만9천㎡ 중 34만㎡에 대해 1단계 산업단지 분양공고를 낸다.

다음 달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신청하고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하는 해외기업에는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 지방세를 15년간 완전 면제해줄 계획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식품클러스터는 우수한 국산 농산물과 첨단과학기술을 융복합하는 한편 해외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마케팅도 도울 것"이라면서 "식품클러스터를 해외시장 개척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과 함께 미국의 쌀 가공식품업체인 햄튼 그레인즈와 한국미곡종합처리장(RPC)협회 등 기업과 국내생산자단체가 우리농산물 사용을 늘리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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