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새 주인 결국 안 나타나…본입찰 유찰
팬택, 새 주인 결국 안 나타나…본입찰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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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팬택의 새로운 주인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팬택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21일 오후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지만 참가한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본입찰은 유찰됐지만 인수의향을 밝힌 기업들과 개별적인 협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중국 제조사 등 팬택에 관심을 보인 국내외 기업은 2~3곳 정도 있었지만 이들 대부분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실제 지난 1차 접수마감 당시, 삼성회계법인 측은 일부 중국업체가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팬택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점쳐졌던 인도 휴대전화 제조사 마이크로맥스도 인수전에 발을 뺀 모습이다. 마이크로맥스는 최근 LG그룹 전자계열사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내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날 본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팬택의 운명은 세갈래로 나뉘게 됐다. 법원이 팬택의 기업가치 등을 고려해 재입찰 추진과 파산, 혹은 독자생존 등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팬택은 당분간 법정관리체제를 지속하게 됐다. 삼정회계법인은 이날까지 접수된 서류 등을 심사해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인수에 적극적인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다음 입찰까지 일정을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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