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生死 기로…오늘 본입찰 마감
팬택, 生死 기로…오늘 본입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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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팬택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까. 팬택의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은 21일 오후 3시 인수의향서(LOI)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삼정회계법인은 지난달 29일 본입찰을 마감하려 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을 한 달 가량 미뤘다. 삼정회계법인은 이날 마감한 입찰 서류 등을 심사해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팬택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업체들은 2~3곳으로 알려졌다. 지난 1차 접수마감 당시, 삼성회계법인 측은 일부 중국업체가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레노보와 ZTE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쌓아올린 내수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어, 팬택 인수를 통해 기반 시스템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당초 팬택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점쳐졌던 인도 휴대전화 제조사 마이크로맥스의 참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마이크로맥스는 최근 LG그룹 전자계열사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내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수를 희망하더라도 채권단 측과 가격 조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입찰을 결렬 될 수 있다. 이 경우 법원은 팬택의 기업가치 등을 고려해 재입찰을 추진하거나, 파산 혹은 독자생존 등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한편 팬택은 지난 8월 법정관리 시작 이후 순환 유급휴직 시행, 사후서비스 강화 등 대책을 내놓으며 경영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와 유플러스가 지난 5월 출시된 '베가아이언2'를 출고가보다 50% 이상 낮춘 35만2000원으로 판매하고 있고, SKT는 이날부터 신제품 '베가 팝업 노트'를 35만2000원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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