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이케아 행사 취소"
코레일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이케아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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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코리아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사진=이케아코리아 페이스북)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코레일이 이케아코리아에게 "서울역 팝업스토어 행사는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18일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지도를 버젓이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의 행사를 공기업에서 연다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오는 19일 서울역 KTX에 '헤이홈'이라는 전시매장을 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본해(Sea of Japan)' 논란으로 취소됐다.

이케아 관계자는 "코레일 측에서 행사를 열기 어렵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향후 대전역, 부산역, 광명역에서 예정된 팝업스토어 행사를 계속 진행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코레일 측으로부터 행사 취소 통보를 받고 기자간담회 장소를 이케아 광명점으로 옮겼다.

논란이된 지도는 미화로 129달러(한화 약 14만원)에 판매 중인 초대형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했다. 지도는 동해를 'East Sea'나 'Sea of Korea'(한국해) 등으로 병기하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이케아 측은 지난 1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서 "동해 표기법 관련 사안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이케아는 '일본해' 표기를 사전에 알았으며 사안의 심각성을 알고 한국에서 판매 제외했지만 미국, 영국 등 외국에는 그대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논란이 일어난 후에도 문제의 지도를 수정하거나 해외 판매를 잠정 중단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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