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학군수요·전세난민으로 상승세 유지
[전세] 학군수요·전세난민으로 상승세 유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는 학군수요로, 일산·구리 등은 서울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14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1월 2주(11월7일~13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3%, 경기·신도시·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16주, 1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내 최장 상승세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역시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신도시도 한 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서울은 0.03% 상승했다. 노원구(0.11%), 강동구(0.10%), 강남구(0.08%), 동대문구·용산구(0.06%)가 올랐고 마포구(-0.06%)는 하락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및 중계동 일대가 올랐다. 중계동은 은행사거리 인근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학교 배정을 위해 겨울방학 전에 움직이려는 세입자들이 많다.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물건이 귀해 반전세나 월세로 계약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깨끗하게 수리된 물건의 경우 시세보다 3000만원 높은 가격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상계동 일대 역시 물건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계동 건영3차 107㎡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2000만원, 상계동 대망드림힐 111㎡는 1000만원 오른 2억2500만~2억7000만원이다.

강동구는 암사동 일대가 상승했다. 연말부터 진행되는 고덕주공 이주로 전세를 알아보려는 세입자 문의가 많다. 아직 이주비가 나오지 않아 실제로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지만 워낙 물건이 귀해 전셋값이 강세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12㎡가 10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7000만원, 롯데캐슬퍼스트 112㎡는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4억7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수요자들은 많지 않지만 워낙 물건이 귀해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치동 일대는 월세물건도 귀해진 상태이며 개포동은 쌓여있는 반전세나 월세 물건을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치동 대치현대 112㎡가 2000만원 오른 6억3000만~6억6000만원, 개포동 대청 72㎡는 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1500만원이다.

마포구는 아현동 및 공덕동 일대가 하락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입주마감일을 앞두고 월세로 내놨던 물건을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면서 물건이 쌓였다. 물량이 많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다소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물건이 쌓이면서 인근 공덕래미안4차 역시 하락하고 있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0㎡가 1000만원 내린 3억5000만~3억9000만원, 공덕동 공덕래미안4차 84㎡도 1000만원 내린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용인시(0.10%), 부천시(0.08%), 구리시·성남시(0.06%), 하남시(0.03%)가 올랐다.

용인시는 수지구 일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진입이 수월하고 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현재 월세 물건도 귀해졌다. 상현동 쌍용2차 117㎡가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수지성원1·2차 80㎡는 1000만원 오른 2억~2억1000만원이다.

부천시는 범박동 및 심곡본동 일대가 올랐다. 범박동 일대는 부천 내 최고 학군으로 꼽히는 일신중 학군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심곡본동 일대의 경우 물건이 귀하다. 범박동 범박휴먼시아2단지 97㎡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 심곡본동 극동 112㎡는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구리시는 인창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서울 강남구 및 광진구 등에서 밀려오는 전세수요가 많다. 인창동 동문굿모닝힐2차 94㎡가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원이다.

신도시 역시 0.02%로 일산(0.10%), 중동(0.03%)에서 올랐다.

일산은 장항동 일대가 상승했다. 장항동 일대는 호수공원 전망이 가능하고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신도시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물건이 귀해 대기수요도 늘고 있다. 급등한 전셋값에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많다.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122㎡가 3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3000만원, 호수4단지럭키롯데 162㎡는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인천도 0.02%로 부평구(0.06%), 서구(0.04%)가 올랐다. 부평구는 청천동 일대가 상승했다. 한국지엠부평공장 내 근로자 수요를 비롯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꾸준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이 가까워 서울 출퇴근 수요도 많다. 청천동 청천푸르지오 82㎡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