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인기돌풍…제과·제빵업계의 '달콤한 유혹'
'허니버터칩' 인기돌풍…제과·제빵업계의 '달콤한 유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CJ푸드빌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제과·제빵업계가 중독성 있는 '달콤함'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품이 생산되기 무섭게 팔려나가 '품절대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SNS를 통해 판매매장을 공유하는 글과 구입후기들까지 줄을 잇고 있다. 말 그대로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먼저 지난 8월 해태제과에서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제과업계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100일도 안돼 5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면서 스낵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보통 식품업계에서 신제품이 월 매출 10억원만 넘겨도 히트상품으로 꼽힌다.

이같은 인기에 예측해서 생산한 초도물량이 제품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는 등 판매량이 급증하자, 해태제과는 생산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했으며 주말도 없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잠실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창헌(30)씨는 "허니버터칩은 물량이 부족해 제품이 들어오는 날은 반나절이면 바닥이 나서 추가로 요청을 하지만 여의치가 않다"며 "허니버터칩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에 네 차례나 다녀간 고객도 있었다"고 전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짧은 시간 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 감자칩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린 차별화 된 맛"이라며 "주요 구매층인 10~20대 여성들이 단맛과 버터향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크라운제과의 대표 장수제품으로 알려진 '카라멜콘 시리즈' 가운데 '카라멜콘메이플'은 출시 2년만에 누적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카라멜콘메이플은 지난 1989년 스낵에 땅콩을 넣어 출시한 제품으로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과 캐러멜 소스로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구현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뚜레쥬르의 '순꿀' 시리즈도 단숨에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등극했다.

순꿀 시리즈는 신제품임에도 불구, 출시 첫 주만에 3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100% 아카시아 꿀을 사용해 빵류 7종, 케이크 2종, 음료 2종 등 총 11종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제품 개발 전 조사해보면 20~30대 젊은 고객층에서 단 맛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온다"면서 "달콤함이 소비자들에게 잘 어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