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11월말 본사 부산이전 등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슬림화 및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다.
1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에서 후선조직을 중심으로 유사 및 중복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노력을 통해 전체 간부직 약 12%(13명)를 감축했다.
또 본사의 부산 이전에 맞추어 부산지원을 폐지했다. 앞서 지난 8월 성과중심의 조직관리를 위해 직급체계 단순화(9단계→8단계)와 직책자 연봉제 강화를 실시한 바 있다. 역할에 부합하는 보상체계 마련을 위해 새로운 직급(AH)을 신설했다.
더불어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에서는 업무를 최우선 순위로 해 직책자 등 리딩그룹을 재편하고, 일 중심의 조직운영을 위해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전보를 단행했다.
직책자에 대해서는 근무평가결과 등을 중심으로 심사해 총 16명(부장 3명, 팀장 13명)에 대해 직책을 강임했다. 또 본사 부산시대를 맞아 안정적 업무체계 구축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업무 효율성을 기준으로 직원들에 대한 전보도 실시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초에 발표한 'KSD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방안'에 따라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 결과, 지난 7월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에서 조기 해제됐다. 10월 30일 중간평가결과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내부 경영혁신을 추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자본시장의 발전에 앞장서는 종합증권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