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업계 내부회계관리시스템 구축 활발
여전업계 내부회계관리시스템 구축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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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리스크 관리로 회계 투명성 제고 기대
여신전문금융업계가 회계 투명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1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기준 요건에 맞추기 위해 내부회계관리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 가시화 단계에 다다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내부회계관리시스템 구축 시한을 상장사는 2006년까지, 나머지 금융기관은 2007년까지로 못밖아 의무적으로 준수하도록 지시했다.

현재 여전업법에는 사회이사, 감사위원, 내부통제관리, 준법관리인 등을 두도록 하는 등의 리스크관리를 위한 제도가 법으로 명시되어 있었으나 중소형사들은 인원수나 비용적인 측면의 부담이 커 미뤄오던 것들이었다.

한국캐피탈은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지난1월 내부회계관리시스템 프로그램을 완료하고 3월 결산에 반영해서 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달 정도 회계사들이 내부실사를 거쳐 맞춤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리스크 관리팀을 신설해 앞으로 리스크 관리를 최대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종전에는 내부회계 운영평가가 요식행위 수준에 그쳤으나 새롭게 구축한 내부회계관리시스템은 실제 평가에서 전 부분을 통제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호감사나 준법관리인의 기존 리스크 체제와 내부회계관리시스템까지 시스템 통합이 이뤄져 이제 총체적인 리스크 관리의 모습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H캐피탈은 현재 TFT를 구성해 회계법인의 실사 단계에 들어섰으며 6월 말~7월 초 정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리스크 관리 팀에서는 심사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캐피탈과 롯데캐피탈도 회계법인을 선정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캐피탈은 5월 말~6월 초 쯤이면 내부회계관리시스템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또 리스크 관리본부와 팀을 새롭게 신설해 법률상의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자산건전성과 여신관리까지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스타리스, 하나캐피탈, 한미캐피탈 등도 올해 안에 내부회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캐피탈과 대우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대형 여전사의 경우는 이런 내부회계관리리시스템 등 리스크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비교적 오래 전부터 갖췄다.

현대캐피탈은 자산건전성 모니터링 및 관리를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시스템(MIS)을 운영하며 효과적 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리스크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우캐피탈은 자산과 부채의 비율을 관리해 주는 ALM시스템을 갖춰 내부통제를 하고 있으며 추가로 신용평가 시스템을 정교하게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 중이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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