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노조 "정부가 기관장 선임에 지속 개입"
생보협회 노조 "정부가 기관장 선임에 지속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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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생명보험협회 노동조합은 13일 향후 구성될 생명보험협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회추위)에 자율적인 회장 선임기준과 합리적인 프로세스 제시를 촉구했다.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의 힘의 논리에 의해 생명보험협회장이 선임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관피아 척결을 내세우면서도 금융기관의 기관장 선임에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회장후보 선임도 보름 남짓한 짧은 기간 내에 진행된다"며 "다음달 8일 현 협회장의 임기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서야 '번개불에 콩구워 먹 듯 일사천리식 의사결정'이 또 다시 반복되진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생보협회장에 대해서는 작게는 전체 생명보험회사와 크게는 국가와 사회의 균형적인 발전을 함께 생각하는 행정가의 마인드가 필요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추위에 △정·관·업계의 부당한 외압 없이 자율적이고 공명정대한 선임절차의 수립 △특정한 신분 및 경력자의 사전적인 제한·제외 금지 △협회장 후보 자격의 명확화 및 대외공표 △낙하산식 선임의 절대적 배격 및 선임과정의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구성될 회추위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신임 협회장 선임을 수행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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