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IT투자 "전혀 차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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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삼성SDS, LG CNS 中 판가름

농협 정대근 회장이 현대차 양재동 사옥 매각과 관련,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됨에 따라 향후 농협 IT 투자 계획 차질이 우려됐으나 이에 대해 농협 측이 IT투자는 본래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BPR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농협 계획대로 진행
14일 금융 전산부문 관련자들에 따르면 지난 주 농협 정 대근 회장이 전격 체포됨에 따라 농협의 IT투자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증대됐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농협이 계획했던 BPR 사업자 선정이 자칫 지연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농협의 이번 BPR 사업은  오는 2007년 5월 1단계 가동을 목표로 우선 중앙회 신용시스템에 관한 BPR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달 제안서 발송을 거쳐 이달 초 사업 설명회를 가질 정도로 일사천리로 진행돼 왔다.
계획대로라면 금주 내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정 회장의 구속으로 내부 의사결정체제가 지연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농협 측은 강하게 부인하며 “1%의 차질도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회장의 구속 여부와 IT 투자 계획과는 무관하다는 것. 지난해 농영 개혁법에 정 회장은 농협의 농업활동에만 관여할 뿐 그 외의 업무에 관한 의사결정은 각 대표이사들이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농협의 IT 관련 최고 의사 결정은 김동해 전무이사가 맡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BPR을 비롯한 농협의 IT 투자는 전혀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성급히 IT 투자가 미뤄질 것이라는 예측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농협의 BPR 사업은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BPR 추진팀과 전산 정보 분사로 이원화돼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자 선정은 전산 정보 분사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빠르면 금주 중으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업자 “안도 반, 걱정 반”

최근 농협의 우환에 정작 속이 타는 측은 농협보다 BPR 사업을 따내려는 사업자들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농협 BPR 사업에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곳은 삼성SDS와 LG CNS다.

현재 삼성SDS는 한국후지쯔, LG CNS는  LG히다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농협 측이 일정대로 사업자 결정을 추진한다면 아무 걱정이 없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기다리는 입장에선 초조할 수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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