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0월 월세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전세에서 월세 전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따른 월세 공급 증가로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공급 증가와 수요 증가가 혼재하면서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월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8개 시·도 월셋값이 전월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0.2%)은 서울(-0.2%), 경기(-0.3%), 인천(-0.1%)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0.2%)은 소형주택 중심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으며 강남권(-0.3%)은 소형 연립·다세대의 월세 전환 증가로 인한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경기는 임대인의 전세에서 월세 전환 및 수급불균형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지속됐으며 인천은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으로 전반적으로 월세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 대비 월세 수요가 부진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울산(0.2%)은 가을 이사철 수요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으며 광주(0.1%)는 대규모 산업단지 근로자의 월세 수요 증가, 대구(0.0%)는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 증가와 신규 공급 증가가 혼재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0.2%)은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등의 공급 지속, 대전(-0.1%)은 세종시 인근 지역의 지속적인 월세 공급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아파트·오피스텔(-0.2%), 단독(-0.1%)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아파트(-0.3%), 연립/다세대·오피스텔·단독(-0.2%) 순으로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단독은 보합,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아파트(-0.1%)는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