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전세] 여전한 수급불균형…오름폭 확대
[월간전세] 여전한 수급불균형…오름폭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국 주택전세가격지수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0월 전세시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 매물 증가, 전세기간 만료 후 재계약 등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전세물량이 여전히 부족한데 반해 수요자들의 전세선호가 이어져 상승세가 지속됐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전셋값은 전월대비 0.33%, 전년동월대비 3.79% 상승했다.

수도권은 0.45%, 지방은 0.22% 상승했으며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지역(157→159개)과 보합지역(3→4개)은 증가, 하락지역(18→15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0.52%), 대구·인천(0.39%), 서울(0.37%), 충남·충북(0.34%), 경남(0.27%) 등은 상승한 반면 전남(0.00%)은 보합, 세종시(-0.50%)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을 지나면서 매물 부족이 계속되고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과 중대형 규모의 주택으로까지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지방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 산업체 근로자 수요 및 가을철 이사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대구, 충남 등이 오름세를 주도한 반면 신규 공급물량이 누적된 세종시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8%, 연립주택 0.16%, 단독주택 0.05%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와 단독은 전월과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했고 연립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0.64%)의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연립(0.17%), 단독(0.10%)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규모별 아파트 전셋값은 85~102㎡(0.62%), 102~135㎡(0.55%), 135㎡ 초과(0.51%), 60~85㎡(0.50%), 60㎡ 이하(0.43%)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건축연령별 아파트 전셋값은 5년 이하(0.59%), 15~20년(0.49%), 5~10년(0.48%), 10~15년(0.44%), 20년 초과(0.41%)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 지역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1억4228만2000원으로 전월(1억4167만4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2억5663만5000원, 수도권 1억9116만9000원, 지방 9678만9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아파트가 1억7189만4000원, 연립 8496만6000원, 단독 9605만2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당 평균 전셋값은 165만7000원으로 전월(165만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305만6000원, 수도권 228만1000원, 지방 107만6000원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아파트가 215만원, 연립 149만1000원, 단독 47만2000원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 유형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2.8%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수도권·지방 62.8%, 서울 61.3%로 나타나 수도권·지방·서울 모두 전세가울이 각각 0.1%p 상승했다. 아파트가 70.1%, 연립 64.0%, 단독 43.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의 전세가율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로 집주인의 월세매물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가을 이사철 수요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시기로 접어든 만큼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