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순위권 밖으로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세계 200대 억만장자 명단에서 95위에 자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200위로 억만장자 순위에 첫 진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를 공개하며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22억달러(약 13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서경배 회장의 재산은 66억달러(약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회장의 첫 진입은 최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 넘는 금액에 매입한 후 주가가 급락한 탓이다.

세계 억만장자 1위는 여전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차지했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달러, 한화로 약 89조6000억원이다.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89억달러·85조2000억원),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00억달러·75조600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