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주력상품 리뉴얼 효과 '톡톡'
식품업계, 주력상품 리뉴얼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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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제공

이미지 쇄신·소비층 확대…매출 확대로 이어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식품업체들이 선보인 리뉴얼 제품이 기존 제품 대비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 롯데칠성음료, 한국야쿠르트 등은 기존 제품에 맛, 포장, 디자인 등에 변화를 주면서 매출이 껑충 뛰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출시 28년만에 첫 리뉴얼을 단행한 농심 '신라면'은 리뉴얼을 한 지난 8월 이후 신라면 봉지 시장점유율이 7월 13%에서 8월 13.3%, 9월 14%로 늘었다. 또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를 포함한 라면업계에서 지난 9월 농심만 시장점유율 상승을 보이며 62.2%를 기록했다.

새롭게 변신한 신라면은 면발의 식감을 쫄깃하게 바꾸고 소고기 국물의 깊은 맛은 더욱 풍부하게 했다. 포장 디자인도 단순화 해 손글씨로 처리한 '辛' 로고와 강렬한 빨강 바탕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8월 레쓰비의 프리미엄 제품인 '레쓰비 카페타임' 3종의 패키지를 리뉴얼 했다. 'URBAN, MODERN, SIZZLE'이라는 콘셉트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제품도 리뉴얼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매출이 뛰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저당 제품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지난 8월 기존 '세븐 시크릿'을 리뉴얼한 '세븐 허니'는 국내산 벌꿀로 맛을 더하고 당 함량은 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다양한 저당 제품 가운데 출시 두 달만에 판매수량이 35% 가량 늘었다. 국내산 벌꿀과 천연 감미료가 첨가돼 당 함량이 기존 제품 대비 25% 줄었지만 향상된 맛이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야쿠르트 라이트'는 출시 두 달만에 하루 평균 17만개가 팔렸다. 떠먹는 발효유 '내추럴 디저트 세븐'도 하루 평균 5만개 가량 판매되며 발효유 디저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단순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디자인을 리뉴얼한 CJ제일제당 ‘프레시안 by VIPS 드레싱’은 6~10월까지 월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상승했다.

업계관계자는 "제품 리뉴얼을 통해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소비층을 확대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효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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