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상품 잘 나가네~"…'국민과자' 제치고 1위
"편의점 PB상품 잘 나가네~"…'국민과자'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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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제공

각사 인기상품 1위 '돌풍'
제과업계 "골든존 진열 영향 커"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편의점 스낵시장에서 PB(자체브랜드) 상품의 인기가 무섭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와 '질소과자' 논란이 일면서 과대포장에 실망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0월까지 과자제품군의 누계매출을 집계한 결과 각 사의 1위는 모두 PB 상품이 차지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팝콘과자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요즘은 집에서도 편하게 최신 영화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팝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U는 '국민 과자'라고 불리는 새우깡, 포카칩 등을 제치고 '콘소메맛 팝콘'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국민과자 못지않게 '악마의 스낵', '신세계의 맛' 등의 별칭으로 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콘소메의 짭쪼름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2위는 농심의 '새우깡'과 오리온의 '포카칩'이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은 부동의 1위였던 콘소메맛 팝콘을 제치고 최근 '품절대란'을 몰고 다니고 있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당당히 1위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100일을 앞두고 50억원의 매출을 돌파할 정도로 감자스낵 시장에서 히트를 치고 있다.

GS25 역시 1,3위에 각각 'GS 버터갈릭맛 팝콘', 'GS 초코렛타' 등 PB상품이 상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오리온의 포카칩 양파맛이 차지했다.

세븐일레븐도 '체다치즈맛 팝콘'이, 미니스톱은 '고르곤졸라 치즈맛 팝콘'이 꾸준한 매출 1위를 이어오고 있다.

GS리테일 MD는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높아지고 SNS가 활성화 되면서 PB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과업계 관계자는 "일부 채널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PB 상품들이 대세를 바꾸긴 어렵다"며 "PB 상품은 일반적으로 해당 유통업체들이 이른바 눈에 잘 띄는 '골든존'에 진열을 하기 때문에 매출적인 부분에서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도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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