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내년 집값 수도권 2.0%·지방 1.0% ↑ 전망
건산연, 내년 집값 수도권 2.0%·지방 1.0% ↑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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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전셋값, 전국적으로 올해 수준 상승"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내년도 수도권 주택시장은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올해보다 소폭 확대돼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지방은 올해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돼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일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부동산경기와 관련, 이 같이 전망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과 관련 "내년에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 교체 수요 진입, 저금리 환경 아래 경쟁 투자 상품과의 우위 등으로 투자수요 유입 등이 예상된다"며 "뿐만 아니라 신규 분양시장, 재건축시장 호조 등 부동산시장 내부의 긍정적 지표와 유동성 자금의 부동산시장 진입 등으로 단기 긍정 지표가 주택시장을 견인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방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분양시장과 개별호재가 존재하는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지역적 편차가 크다보니 전역적 지수와 체감 사이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공급 증가의 영향, 수요 여력의 소진 등으로 상승세가 서서히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불안 요인이 존재하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2014년 수준인 3.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전년 수준의 입주가 예상되지만 서울의 아파트 입주는 감소하고 강남권의 아파트 멸실량이 많아 불안요인이 존재한다"며 "또 저금리 상황의 지속으로 월세 전환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은 입주물량이 감소하지만 지난 몇 년간 집중적으로 공급된 물량의 영향으로 임대차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 연구위원은 단기적 긍정 지표가 장기적으로 불확실한 지표들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투자수요를 시장에 유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 지표 개선 없이는 견조한 시장 호황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 시장 안정과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적 긍정 지표가 장기적 불확실한 지표를 견인할 경우 지속 가능성이 낮고 회복 속도와 강도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 관점의 투자수요가 시장에 적극 유입돼야 시장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수요의 경우 리스크에 민감한 만큼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통해 장기적 정책 리스크를 감소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방 주택시장의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 수도권에서 불거졌던 미분양, 미입주 등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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