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효과' 주춤…지난달 국내판매 5.1%↓
기아차, '신차효과' 주춤…지난달 국내판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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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 영향으로 실적하락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기아차가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노조 파업 영향으로 국내 생산이 크게 줄며 지난달 실적 감소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10월 국내에서 3만7005대, 해외에서는 19만4701대 등 총 23만1706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지난달 같은달보다 7%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에서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출시 이후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달 노조파업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올 뉴 쏘렌토의 지난달 계약 대수는 8000여대, 올 뉴 카니발은 6500여대를 돌파했으나 각각 4923대, 3313대가 공급되는 데 그쳤다.

해외판매에서도 노조 파업으로 국내공장생산분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4.2% 감소했다. 다만 해외공장생산 분이 7.3% 증가해 국내공장생산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7.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국내판매가 4.1%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0.6%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0.2% 감소했다.

이에 기아차는 1~10월 누적 기준으로 국내 37만2682대, 해외 211만8435대 등 총 249만1117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흥국의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최근 시장에 투입한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 효과를 지속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도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임금협상 중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물량은 생산 정상화를 통해 해결, 출고 지연으로 인한 줄여 연말까지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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