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조성자 신한銀 등 12개 선정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조성자 신한銀 등 12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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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조성자로 12개 은행을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개설되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초기 단계에서 불안정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은은 3일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재무건전성, 원·달러 거래 실적, 위안화 접근성 등의 기준에 따라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외환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을 국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조성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외은지점은 교통은행과 도이치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중국공상은행, 홍콩상하이은행 등 5개 은행이 선정됐다. 이는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달 31일 발표된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해당 은행들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서 연속적으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해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조성자 제도는 직거래시장 개설에 따른 거래량 증가 등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기 이전에 부족할 수 있는 초기수요와 공급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거래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선정된 은행들이 시장조성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외환건전성 부담금 경감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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