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삼성ENG 합병안' 임시주총서 가결
'삼성重-삼성ENG 합병안' 임시주총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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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삼성중공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 지하1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이사 및 감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결의안에 대해 가결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삼성중공업 주총엔 49.7%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참석 주주의 2/3 이상,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수의 1/3 이상 조건을 충족시키며 합병안을 최종 승인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총에서 48.92%의 주주가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주총에서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과 전태흥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각각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삼성엔지니어링 사외이사였던 장지종 한남대 부총장과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삼성중공업 사외이사로 새로 뽑혔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비율은 1대 2.4다. 삼성중공업은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4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제작 능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구매력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을 통해 연매출 25조원, 시가총액 8조8474억원, 직원 2만여명 규모의 글로벌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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