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출 부진 등 3Q 어닝 주춤…목표가↓"-아이엠證
"현대건설, 매출 부진 등 3Q 어닝 주춤…목표가↓"-아이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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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7일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착공 지연으로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이 예성치보다 미흡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성장국면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5% 늘은 4조2592억원으로 컨센서스(2조7571억원)에 10.5% 미달했다"며 "이는 1조7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마덴 제련소 등 대형 진행 현장은 조기에 완공된 반면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등 신규 현장 착공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37억원으로 컨센서스(2748억원)를 16% 하회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 부진에 완공 단계의 저마진 해외플랜트 현장에서도 추가원가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건축과 발전 부문의 수익성이 양호했기 때문에 여전히 업계 최대 규모인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미흡한 결과를 보였지만 대형 현장 착공과 해외 저가현장 종료로 현대건설은 4분기부터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먼저 3분기에 못 다한 부분까지 더해서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파이낸싱 성공으로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공사대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AE 사브해상유전(1조9000억원),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2조1000억원)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기성인식 단계에 접어드는 등 해외부문 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2947억원으로 3000억원대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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