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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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 전경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2일 중국 상해에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Beauty Campus Shanghai)'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준공된 뷰티사업장은 대지면적 9만2787㎡(2만8100평), 건축면적 4만1001㎡로 축구장 12배의 규모다.

1300억원이 투입된 뷰티사업장은 연간 1만3000t, 본품 기준으로 1억개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02년에 준공했던 상하이공장보다 10배 이상 크다. 이번 뷰티사업장 준공으로 기존 상하이공장은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 △라네즈 △설화수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5개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 중 마몽드만이 뷰티사업장에서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는 중국 현지에 특화된 일부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뷰티사업장은 총 4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1~2층에는 생산동과 포장재 및 물류 창고가 위치해 있으며 3층은 옥상쉼터, 피트니스센터 등의 직원 복지 공간, 4층은 연구소와 사무실로 구성됐다.

▲ 사진=아모레퍼시픽

1~2층에 위치한 생산동은 청정도 1~3등급으로 나눠 운영된다. 로션, 크림, 메이크업 제품과 같은 유화제품과 스킨제조장, 포장실 등으로 이뤄졌다. 생산동과 함께 위치한 물류 창고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3~4일 안에 배송 가능하다.

4층에 위치한 연구소에서는 기술법규, 천연물, 제품, 고객연구를 진행한다. 중국 상해, 선양, 베이징, 광저우 등의 6개 지역 피부과 전문의들과 '중국 피부과 전문가 위원회'를 성립했으며 중국약과대학, 상해중의약대학, 북경공상대학 등 중국약학대학과 네트워크를 통해 준 제약 시설처럼 연구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제1물류거점으로 삼고 다음달 선양과 청두에 추가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2015년 베이징, 2016년 광저우로 물류 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시장 매출액은 3387억원으로 증감률 29.1%를 보였다. 향후 증가하는 중국 뷰티시장의 수요에 따라 뷰티사업장의 1조원대 생산규모를 2020년 2조8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의 성장률이 제일 높아 향후 상하이 뷰티사업장에 100억에서 200억 단위로 단계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뷰티사업장을 통해 13억 중국고객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2020년 원대한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출발점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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