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中 발판으로 글로벌 1등 목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中 발판으로 글로벌 1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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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 뷰티사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 번째 성장 기둥은 중국입니다."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안뷰티(Asian beauty) 브랜드로 202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전체 해외매출액 5399억원 중 중국시장 매출이 3387억원(62.7%)에 달한다. 올 2분기 중국, 아시아 시장은 주요 히트 상품 판매 급증으로 전년대비 48.8% 성장해 1634억원의 매출 기록을 보여다.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는 라네즈다. 2002년 당시 무명기업으로 상해 1급 백화점부터 시작해 현재 336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워터 슬리핑 팩, 워터뱅크 라인 등 히트상품을 전문화 하면서 2013년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에 이어 2005년 마몽드를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현재 중국 전역에 806개 백화점 매장 및 1676개 전문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히트상품으로 BB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2011년에는 설화수를 이후 1년 단위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까지 현재 5개 챔피언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진출시켰다.

서경배 회장은 "지난 5년간 중국 뷰티시장의 매출 분석에서 상위 20개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한 한국기업"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 뷰티시장 1등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글로벌 1등 뷰티기업이 되는 것을 기업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홍콩시장에 이어 현재 북미, 서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 세계 5개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인도에 이니스프리 1호점 오픈 계획을 밝히며 아직 진입하지 못한 인도나 중남미에도 뷰티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서 회장은 "중국시장에서 헤라와 아이오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 브랜드 진출을 위해 시장 조사 중"이라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 내면과 외면의 조화에 가치를 두는 아시안 뷰티가 세계의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50%까지 올리고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해 원대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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