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업 실적 변수에 1920선 하회
코스피, 기업 실적 변수에 192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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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코스피지수가 전일 반등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지수는 기업 실적 변수로 인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날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해 1920선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8포인트(0.77%) 하락한 1915.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가 또 다시 약세를 보인 것은 부진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럽발 경기 우려 역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88억원, 62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40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65억원 매도우위였다.

통신업(2.72%), 비금속광물(0.89%), 섬유의복(0.78%) 등 일부업종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은행은 2.53% 떨어졌으며 화학과 건설업은 각각 2.3%, 2.13%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KB금융은 3.12% 떨어졌으며 기아차와 신한지주는 각각 1.82%, 1.57% 하락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SK텔레콤은 각각 7.4%, 3.47%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보합권으로 마감했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0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LG화학이 3분기 어닝쇼크로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LG화학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3만2000원(14.16%) 하락한 1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8% 줄어든 35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639억원으로 3.4%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319억원으로 34.2% 감소했다.

또 현대로템 역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7%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1750원(7.4%) 하락한 2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4월부터 시행된 철도안전법에 따라 철도차량 납품을 위한 품질 검수 비용이 올해 말까지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51곳이며 하락종목은 469곳, 변동 없는 종목은 70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반등한 후 상승폭을 지켜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28%) 상승한 557.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2억원, 25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98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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