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산업은행, PEF 투자로 1조원 손실
[2014 국감] 산업은행, PEF 투자로 1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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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DB산업은행이 최근 2년여간 사모펀드(PEF) 투자로 1조원을 넘는 손실을 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산업은행이 PEF 채권에 투자한 잔액은 6월말 현재 3조2380억원이지만, 2년 반 동안 손상차손(영업외손실)이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2년 손실액은 584억이었으며 지난해 9647억, 올해 6월까지 168억원의 손상차손을 입었다. PEF는 부품·소재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한 해외기업 M&A를 말한다.

이처럼 손실을 입은 배경에는 대우건설 인수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대우건설 인수를 목적의 KDB밸류제6호 PEF는 회수가능액을 반영한 PEF 출자지분 공정가치 평과 결과 8606억원이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품소재M&A PEF의 경우 미국 부품업체 S사의 연구개발제품 양산 실패의 영향이 컸으며, KDB칸서스밸류 PEF는 KDB생명 매각 추진설에 따른 신계약가치(성장률)의 하락 등으로 손상이 발생했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도 최근 4년간 PEF와 벤처캐피탈펀드(VCF) 투자로 인해 62억9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정책금융공사가 출자한 92개 펀드는 총 691개 기업에 2조5331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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