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 물가지수, 10개월來 최저…국제유가 여파
9월 생산자 물가지수, 10개월來 최저…국제유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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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9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지속되는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기준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한 105.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105.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최근 80달러 대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석유·화학제품 물가가 크게 떨어졌다"며 "올해 기후여건 호조에 따른 풍작으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2%, 전년동월대비 10.7% 급락한 110.36을 기록했으며, 화학제품의 물가지수도 전월비 1.0%, 전년동월대비 2.6% 떨어진 107.77에 그쳤다.

이외에도 제1차금속제품은 전월대비 0.2% 상승, 전기 및 전자기기 0.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물가지수의 62%의 가중치를 갖는 공산품의 9월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9% 떨어진 103.09를 기록했다.

가중치 31.5%의 농림수산물도 기후 여건 호조로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102.03에 그쳤다. 식량작물(-0.8%)과 채소과일(-2.1%), 축산물(-1.4%), 수산물(-0.2%) 등 모든 영역에서 전월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가중치 29%)의 9월 물가지수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음식점 및 숙박(-0.3%), 운수(-0.4%), 금융 및 보험(-0.1%) 부문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으나, 부동산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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