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구 사고 부상자 8명 치명상…사망자 늘 수도"
"환풍구 사고 부상자 8명 치명상…사망자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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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16명이 숨진 판교 야외 공연장 환풍구 추락 사고와 관련, 치명상을 입은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11명의 부상자들 가운데 8명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폐와 복부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최악의 상황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운좋은 사례도 있다. 사고 당시 문제의 환풍구 덮개가 추락하면서 콘크리트 구조물에 걸린 여성 2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두 여성은 추락과 동시에 중간에 삐져 나와 있는 환풍구 콘크리트 구조물에 걸리면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구조되기까지의 과정은 아슬아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가 로프를 내려 철재 잔해들을 끌어올렸지만 구조작업이 여의치 않자 건물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벽을 뚫고 환풍구로 진입해 가까스로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이데일리TV에서 예산 2억원을 편성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경기도와 성남시를 주최자로 명칭 사용하겠다는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무대 설치 비용으로 1천9백여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었다"면서도 "실제로 비용을 아직 지급하지는 않았고 총 사업비의 10%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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