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유럽 파이어니어와 제휴…인컴펀드 단독 출시
삼성證, 유럽 파이어니어와 제휴…인컴펀드 단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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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이 파이어니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사진=삼성증권)
"美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대비"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삼성증권은 16일 글로벌자산운용사인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Pioneer Investments)와 상품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멀티섹터 채권펀드인 '파이어니어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를 단독 출시할 계획이다.

16일 삼성증권은 여의도 ONE 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오전 태평로 삼성증권 본사에서 파이어니어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는 1928년 설립된 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가 1926억유로(한화 260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27개국에 진출, 2070명의 임직원과 350명의 투자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뮤추얼펀드인 '파이어니어 펀드'를 대표 펀드로 운용 중이며, 자산 중 채권운용비중이 60%에 이르는 채권전문 운용사다. 올해 글로벌인베스터紙와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어워드 평가에서 채권부문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증권은 멀티섹터 채권펀드인 '파이어니어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를 단독 출시한다. 전통적인 채권펀드와 달리 시장상황에 맞춰 하이일드, 이머징 마켓 등 글로벌 채권에 전략적인 분산 투자를 진행하는 펀드다. 상관관계가 낮은 미국투자증권 채권, 하이일드 채권, 글로벌 국채 등에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위험은 낮추고 장기적인 우수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채권금리 상승기를 거치면서도 10년 평균으로 연 7%의 수익률(14년 8월말 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원화헤지 클래스를 역외펀드로 개설, 기존의 역외 펀드와는 달리 매도할 때만 과표가 발생해 상대적인 세금 메리트를 확보하게 됐다.

케네스 터브스 CIO는 "해당 펀드는 모든 유형의 채권투자가 가능하는 등 유연성이 뛰어나다"며 "다변화된 채권 투자 상품 중 하나로 경기 회복기에는 하이일드, 크레딧 비중을 높이고 경기 불황기에는 국채 비중을 늘리는 등 전략을 변화해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에 시행되겠지만 이에 대한 대비도 잘 돼 있다고 단언했다. 터브스 CIO는 "듀레이션이나 금리에 민감한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며 "듀레이션 종목이나 금리가 민감한 경우는 대부분 단기 투자 상품으로 금리인상 대비가 잘 돼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국채 10년물이 유럽 경기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을 받아 장중 34bp가 빠지면서 2%대를 하회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견조한 경제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터브스 CIO는 "미국 통화 정책이 글로벌 통화정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경기가 일단 몇개월 내 악화되지 않는 한 금리는 정상화될 것"이라며 "미국 명목상 GDP는 6%대에 육박하는 만큼 4~4.5% 성장을 해나가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상품에 대해 정영완 삼성증권 고객전략실장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 대상과 운용방법을 다양화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삼성증권은 각 지역별로 특화된 운용사들과 제휴를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파이어니어 스트래티직 인컴펀드' 를 비롯해,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롱숏펀드' 등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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