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1064.4원 마감
환율, 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1064.4원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은행권 롱스탑(손절매도) 영향에 하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065.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0.1원 내린 1064.4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의 경제불안과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유로존의 성장을 이끄는 독일의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유로존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

독일의 10월 경기신뢰지수는 전월(6.9)대비 하락한 -3.6을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년만에 처음으로 기준치(0)를 하회한 것으로, 2012년 11월이래 최저치다.

장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고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된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은행권 롱스탑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롱스탑 물량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가운데 역외 달러 매도세가 더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한 1064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