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씨티은행장 "KB 경선 결과 상관없이 CEO 사퇴"
하영구 씨티은행장 "KB 경선 결과 상관없이 CEO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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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씨티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사진)이 KB금융 회장 후보 선출 이후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식화했다. 

하 행장은 14일 '제 거취에 대한 보도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보내 "KB회장 후보에 포함되는 것에 동의하면서 바로 이사회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며 "동시에 KB회장 선출 프로세스의 결과에 상관없이 CEO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고 밝혔다.

전일 사의가 공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번복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이사회에서 후임선임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그 사이 경영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런 사실을 외부에 명시적으로 말씀드리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제가 현직을 수행할 때까지는 성실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도 이런 상황을 널리 이해해주시고 흔들림 없이 맡은 업무에 전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하 행장은 씨티은행 고유의 승계프로그램에 따른 차기 CEO 선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사퇴 절차를 밟게될 전망이다. 차기 씨티은행장에는 박진회 기업금융그룹장(수석부행장)과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비즈니스 총책임자(수석부행장)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 행장을 포함한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7인은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 조회를 거쳐 오는 16일 열리는 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4명으로 압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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