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 공고…M&A 재추진
쌍용건설 매각 공고…M&A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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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쌍용건설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건설이 M&A를 다시 시도한다.

13일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예일회계법인은 주요 일간지에 매각공고를 내고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M&A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인수의향서(LOI) 접수시간은 내달 7일 오후 4시까지다.

주간사 측은 LOI 심사를 거쳐 예비실사자격자를 선정, 11월13일부터 12월10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향후 일정은 예비실사자격자에 한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매각주간사 측은 12월 중순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유증을 위한 업무제휴(MOU)까지 이르면 올해 안에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쌍용건설 매각이 상대적으로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설사를 거느리지 않은 중견그룹이나 중견건설사들이 쌍용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다년간 고급 건축물 실적을 쌓아온 만큼 해외기업도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예상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생과정에서 부채규모를 대폭 줄인데다 채권액 8500억원에 대한 변제계획을 확정, 우발채무 발생 위험을 없앴다"며 "또 법정관리 중인데도 해외수주에 성공하는 등 장점인 해외영업력이 건재하다는 평"이라고 말했다.

2014년 시공능력평가순위 19위인 쌍용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말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지난 7월 말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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