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강남권 관망세 확산에도 서울 12주 연속 ↑
[매매] 강남권 관망세 확산에도 서울 12주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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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전셋값 상승에 의한 매매전환 등으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분위기가 지속됐다.

다만 서울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크게 오른 호가에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가 다소 주춤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매도자들이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높은 매도호가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10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0월 2주(10월3일~9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3% 상승하면서 올 들어 최장 기록인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경기·신도시 0.02%, 인천 0.03%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인천은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0.09%), 양천구(0.08%), 강남구(0.06%), 서초구·송파구(0.04%)가 올랐고 동대문구·광진구(-0.01%)는 하락했다.

강동구는 고덕동 일대가 올랐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가 내년 3월로 이주가 확정되면서 매도호가가 상승했다. 이르면 연내 이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거래도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인근 단지들도 덩달아 호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강일동, 둔촌동 등은 상승한 매매가에도 거래가 간간히 이뤄졌으나 이달 들어서는 많이 주춤해졌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36㎡가 2000만원 오른 4억~4억2000만원, 42㎡는 1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6000만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및 목동 일대 목동신시가지 단지들 매매가가 올랐다. 재건축 호재 등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매물이 많지 않지만 매수문의도 줄어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 다만 실거주하면서 투자하려는 수요자들 문의가 꾸준해 로얄층이나 수리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목동 목동신시가지6단지 89㎡가 2000만원 오른 6억~6억8000만원,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127㎡는 1000만원 오른 7억5000만~8억3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가 올랐다. 대표 재건축 단지인 주공아파트는 최근 매수자들 문의가 끊기면서 주춤한 모습이지만 인근 단지들은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역삼동 등도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112㎡가 2500만원 오른 9억~9억5000만원, 우성8차 101㎡도 2500만원 오른 7억2500만~7억7500만원이다.

송파구도 가락동 가락시영은 이달 들어 매수문의가 줄면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시세가 비교적 저렴한 송파동 일대는 간간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동은 매도호가 상승으로 하한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 56㎡가 500만원 내린 6억2000만~6억3000만원, 송파동 한양2차 148㎡는 3000만원 오른 7억~7억50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세를 보였다. 의왕시·안산시(0.06%), 부천시·군포시(0.04%), 화성시(0.03%)가 상승했다.

의왕시는 오전동 및 내손동 일대가 올랐다. 오전동 일대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하다. 내손동 일대는 크게 오른 호가로 매수문의가 주춤하지만 매도자들이 여전히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내손동 대원칸타빌1단지 78㎡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3000만원, 오전동 동백경남·코오롱·화성 105㎡는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8000만원이다.

안산시는 초지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4호선 초지역, 고잔역 등 인근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아 근로자 수요로 전세물건이 부족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매물이 많이 귀한 상태다. 초지동 주공그린빌12단지 108㎡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3000만원, 13단지 52㎡는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500만원이다.

화성시는 봉담읍 일대가 올랐다. 도로여건이 좋고 시세가 저렴해 실수요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봉담읍 휴먼시아동화마을6단지 111㎡가 1000만원 오른 2억3500만~2억6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0.06%), 일산(0.04%), 분당(0.02%)에서 올랐다.

중동은 중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세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오른 데다 물건도 부족해 중소형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소폭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간간히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중동 복사골건영1차 72㎡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2차 102㎡도 1000만원 올라 2억6000만~2억8000만원이다.

일산은 일산동 일대가 올랐다. 저렴한 매물이 소진되면서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 완화로 일부 매도자들이 기존 아파트보다 넓은 면적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고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도 많다. 일산동 후곡청구 125㎡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 후곡주공11단지 85㎡는 500만원 오른 1억6500만~2억원이다.

인천은 0.03%로 연수구(0.07%), 남동구(0.05%)가 상승했다.

연수구는 옥련동 일대가 올랐다. 시세가 저렴하고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비교적 높아 임대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매수자 수요가 많다. 옥련동 백산2차 79㎡가 100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8500만원, 삼성 105㎡는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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