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잠정실적 발표날 인사회의 참여…왜?
이재용 부회장, 잠정실적 발표날 인사회의 참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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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동시에 HR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8일 "이재용 부회장이 전날 경기도 용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HR콘퍼런스에 참석했다"며 "이례적인 행보는 아니며 매년 진행되는 행사에 종종 참석해왔다"고 밝혔다.

HR콘퍼런스는 미래전략실과 삼성 각 계열사 인사(人事)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와 노무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연말 인사 방향과 폭을 결정하는 행사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47조원,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잠정·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매출 59조800억원·영업이익 10조1600억원)와 비교해 크게 부진한 결과로 연말 대규모 인사가 예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한 이재용 부회장은 'HR콘퍼런스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일만 하다 왔다"고 짧게 답했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삼성 사장단 회의 브리핑에서 "회사 내부 행사이고 함께 워크샵 하는 분위기(로 진행된다)"라며 "이 부회장이 격려의 의미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HR콘퍼런스에서) 구체적인 발언을 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전무는 이 부회장이 연말 인사폭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 HR콘퍼런스에 참가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HR콘퍼런스는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팀장(부사장) 주재로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을 지낸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특강을 했다. 인적자원 관리방법, 노동법 정책변화의 동향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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